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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거래

인수를 끝낸 다음 — 첫 90일에 회계와 세무가 해야 하는 것

거래 종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장부를 합치고 기준을 맞추고 신고 의무를 정리하는 일이 남습니다. 미루면 첫 결산에서 한꺼번에 터지는 항목들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원회계사4분 분량

계약서에 서명하고 대금을 치르면 거래가 끝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무에서는 여기서 새로운 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미룬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첫 결산에 한꺼번에 몰립니다.

첫 주 — 되돌리기 어려운 것부터

  1. 계좌와 결제 권한을 정리합니다. 누가 얼마까지 승인할 수 있는지가 바뀌었습니다. 이걸 미루면 통제 없는 기간이 생깁니다.
  2. 인감과 전자 증명서를 확보합니다. 법인 인감, 사용인감, 공동인증서 모두입니다.
  3. 등기 변경을 진행합니다. 대표자나 이사가 바뀌었다면 기한이 있습니다.
  4. 사업자등록 정정을 함께 합니다. 등기와 사업자등록은 별개입니다.
  5. 진행 중인 신고 기한을 확인합니다. 인수 시점에 걸쳐 있는 부가세·원천세 신고가 있습니다.

5번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도인 쪽 담당자가 이미 떠났고 인수인 쪽은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기한이 지나갑니다. 종결일 기준으로 다가오는 신고 기한을 목록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확실합니다.

취득가격배분 — 시간이 걸리는 작업

지불한 금액을 자산과 부채에 나누어 붙이는 일입니다. 남는 것이 영업권입니다.

구조는 인수 후 영업권은 어디서 오나에 정리해 두었는데, 실무에서 중요한 것은 이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무형자산을 식별하고 공정가치를 매기는 데 외부 평가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첫 결산 직전에 시작하면 늦습니다. 배분이 안 끝나면 재무제표를 확정할 수 없고, 잠정치로 가면 나중에 소급 수정해야 합니다.

회계 정책을 맞춘다

두 회사가 같은 거래를 다르게 처리하고 있었다면 하나로 맞춰야 합니다.

항목어긋나기 쉬운 곳
수익 인식검수 기준인가 인도 기준인가
감가상각내용연수와 방법이 다르다
재고 평가선입선출인가 총평균인가
충당금 설정대손 추정률이 다르다
회계기준한쪽은 K-IFRS, 한쪽은 일반기업회계기준

마지막 줄이 가장 큽니다. 적용 기준 자체가 다르면 전환 작업이 필요하고 이건 정책 하나 바꾸는 수준이 아닙니다.

감가상각 정책을 바꾸는 것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회계에서는 정당한 사유가, 세법에서는 별도 절차가 필요합니다.

실사에서 나온 것들을 실제로 처리한다

실사 보고서에 적힌 발견 사항은 계약 조항으로 옮겨 두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 조항을 실행할 차례입니다.

계약에서 정한 것지금 할 일
운전자본 정산종결일 기준 재무제표를 만들어 정산한다
특정 위험의 손실보전발생 여부를 추적할 담당을 정한다
에스크로해제 조건과 시점을 관리한다
언아웃측정 지표의 산정 방식을 문서로 확정한다

첫 줄이 가장 먼저 옵니다. 운전자본 정산은 종결 직후에 기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줄은 지금 정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다툽니다. 언아웃의 지표를 어떻게 계산할지, 인수 후 배부되는 본사 비용을 넣을지 뺄지 같은 것들입니다. 실적이 나온 뒤에 정하려 하면 양쪽이 자기에게 유리한 해석을 합니다.

특수관계자가 새로 생겼다

인수로 관계가 바뀌면서 이전에는 제3자였던 곳이 특수관계자가 됩니다. 기존 거래 조건을 그대로 두면 그 시점부터 부당행위계산 부인 검토 대상이 됩니다.

  1. 새로 특수관계자가 된 곳을 목록으로 만듭니다.
  2. 그 상대와의 기존 거래를 훑습니다.
  3. 가격이 정상 범위인지 확인하고 근거를 남깁니다.
  4. 주석 공시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90일 안에 답이 나와야 하는 질문

질문왜 지금
첫 결산을 언제 어떻게 하는가결산일이 다르면 맞춰야 한다
누가 장부를 만드는가기존 담당자가 남는지 정해야 한다
시스템을 합치는가 두는가합친다면 기준일이 필요하다
세무 신고를 어디서 하는가기존 세무대리인 유지 여부
연결 대상인가대상이면 첫 결산부터 준비가 다르다

두 번째 줄이 실무에서 가장 급합니다. 거래 직후에 회계 담당자가 그만두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 사람만 알던 처리 방식이 함께 사라지면 첫 결산에서 큰 대가를 치릅니다. 인수 직후에 업무를 문서로 받아 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회계·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필요한 절차와 기한은 거래 구조와 사실관계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주십시오.

근거 자료

글쓴이

원회계사

WON CPA · 공인회계사

회계·세무·M&A 실무를 다룹니다. 조문과 공식 자료를 근거로, 실무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씁니다.

지금까지 71을 썼습니다 — 블로그 58 · 인사이트 13

읽다가 “그래서 우리 회사는 어떻게 되나” 싶은 지점이 생겼다면, 그때가 물어볼 때입니다.

  • 이 글의 내용이 우리 회사에 그대로 적용되는지
  • 지금 하려는 처리가 맞는 방향인지
  •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지 순서를 잡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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