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사업계획을 검증하는 법 — 어디를 먼저 의심하나
사업계획서의 숫자는 대부분 위로 굽어 있습니다. 그것이 거짓말이어서가 아니라 만드는 방식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어떤 순서로 확인하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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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인수 대금이 순자산보다 크면 그 차액이 전부 영업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형자산을 먼저 식별해 떼어 낸 나머지가 영업권이고, 그 구분이 이후 손익을 바꿉니다.
원회계사3분 분량
100억에 회사를 샀는데 그 회사의 순자산이 60억이면, 나머지 40억은 무엇인가. 전부 영업권으로 잡는 것이 아닙니다.
취득가격배분(Purchase Price Allocation)은 그 40억을 식별 가능한 것과 남은 것으로 나누는 작업입니다.
인수한 회사의 장부에 없던 무형자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든 것은 장부에 못 올리지만, 사 온 것은 올립니다.
| 무형자산 | 어떻게 값을 매기나 |
|---|---|
| 고객 관계 | 그 고객들이 앞으로 가져올 이익을 현재가치로 |
| 상표·브랜드 | 그 이름을 안 쓸 때 내야 할 로열티를 아낀 것으로 |
| 기술·특허 | 같은 방식 또는 재개발 원가로 |
| 수주잔고 | 이미 확정된 계약의 예상 이익 |
| 경업금지 약정 | 그 약정이 없을 때 잃을 이익으로 |
이렇게 식별하고 남은 것이 영업권입니다. 즉 영업권은 "계산해서 나오는 값" 이 아니라 설명되지 않고 남은 잔여입니다.
같은 40억이라도 어디로 배분하느냐에 따라 인수 후 몇 년의 이익이 크게 달라집니다.
고객 관계에 20억을 배분하고 내용연수를 5년으로 잡으면 매년 4억의 상각비가 나갑니다. 그만큼 인수 후 이익이 줄어듭니다. 인수 전에 예상한 이익과 인수 후 장부상 이익이 다른 이유의 상당 부분이 여기 있습니다.
무형자산으로 배분하면
내용연수에 걸쳐 상각됩니다. 매년 일정한 비용이 나가고, 그만큼 인수 후 이익이 줄어듭니다.
영업권으로 남기면
상각하지 않고 손상 검사를 합니다. 평소에는 비용이 없다가 손상이 나면 한꺼번에 크게 잡힙니다.
배분 결과 영업권 비중이 유난히 크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라면 이후 손상 위험이 큽니다. 인수 후 실적이 계획에 못 미치면 영업권 손상을 인식해야 하고, 그건 "비싸게 샀다" 는 사실을 장부에 적는 일입니다.
두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실사 자료 요청 목록에 PPA 용 항목을 넣어 두지 않으면, 종결 후에 그 자료를 달라고 다시 연락하게 됩니다 — 그때는 협상력이 없습니다. 실사 자료 목록을 딜 단계별로 나누는 법 참고.
인수 대금을 정하는 단계의 이야기는 정상화 손익과 운전자본 정산에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회계·평가 자문이 아닙니다.
글쓴이
회계·세무·M&A 실무를 다룹니다. 조문과 공식 자료를 근거로, 실무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씁니다.
지금까지 85편을 썼습니다 — 블로그 72편 · 인사이트 13편
읽다가 “그래서 우리 회사는 어떻게 되나” 싶은 지점이 생겼다면, 그때가 물어볼 때입니다.
카카오톡원회계사검색창에서 찾아 문의
전자우편짧은 질문은 카카오톡이, 자료를 붙여야 하는 질문은 전자우편이 빠릅니다. 개별 사안은 사실관계에 따라 갈리므로, 답변은 참고 의견이며 정식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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