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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정상화 손익 — 이 회사가 실제로 버는 돈은 얼마인가

장부상 이익은 일회성 항목과 오너 관련 비용이 섞여 있습니다. 가치평가와 협상은 그것을 걷어낸 숫자 위에서 이뤄집니다. 무엇을 어떻게 걷어내는지, 근거는 어떻게 남기는지 정리했습니다.

원회계사4분 분량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이 5억 원이라고 해서 그 회사가 매년 5억을 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올해만 있었던 일과 오너였기 때문에 생긴 항목이 섞여 있습니다.

가치평가도 인수 협상도 그것들을 걷어낸 숫자 위에서 이뤄집니다. 이걸 정상화 손익(normalized earnings)이라고 부릅니다.

걷어내는 것 세 갈래

1. 일회성 항목

  • 자산 매각 손익 — 부동산이나 설비를 판 이익
  • 소송 관련 손익 — 배상금을 냈거나 받은 것
  • 재해·사고 손실과 보험금 수령
  • 구조조정 비용
  • 일시적 보조금·지원금

양방향으로 봐야 합니다. 매도인은 손실만 걷어내려 하고 인수인은 이익만 걷어내려 합니다. 한쪽만 하면 정상화가 아니라 조작이고, 상대가 그걸 알아채는 순간 나머지 조정의 신뢰도까지 함께 무너집니다.

2. 오너 관련 항목

중소기업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자주 다투는 부분입니다.

항목어떻게 조정하나필요한 자료
오너 급여시장 수준의 전문경영인 급여로 바꾼다동종업계 급여 통계
가족 급여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조정한다근태·업무 기록
오너 소유 부동산 임차료시세 수준으로 바꾼다인근 시세·감정평가
업무용 차량·법인카드사적 사용분을 걷어낸다운행기록·사용내역
관계사 거래정상가격으로 환산한다제3자 거래 단가

첫 줄이 특히 크게 작용합니다. 오너가 세무상 이유로 급여를 낮게 가져갔다면 이익이 부풀려져 있고, 반대로 높게 가져갔다면 이익이 눌려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수 후에는 전문경영인 급여가 나갑니다.

3. 인수 후 사라지거나 생기는 것

사라지는 것

  • 오너 관계사와의 매출
  • 오너 개인 관계에 붙은 영업
  • 중복 기능의 인건비

생기는 것

  • 인수인의 본사 비용 배부
  • 전문경영인 급여
  • 통합·시스템 비용

이 갈래는 시너지에 가깝습니다. 매도인은 이걸 값에 넣자고 하고 인수인은 "그건 내가 만드는 가치" 라고 합니다. 실무에서는 대개 값에 안 넣고, 넣더라도 일부만 반영합니다.

어떻게 남기나

조정 항목을 표로 만들고 각 줄마다 근거를 답니다.

항목금액갈래근거
보고된 영업이익5.0억—감사보고서
토지 매각이익 제거−1.2억일회성등기부·매매계약서
오너 급여 정상화−0.8억오너동종업계 급여 자료
사적 사용 차량비 제거+0.1억오너차량 운행기록
정상화 영업이익3.1억

이 표가 있으면 협상의 질문이 바뀝니다. "값이 얼마냐"에서 "이 조정이 맞느냐"로 옮겨 가고, 후자가 실제로 합의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근거 칸이 비어 있는 줄은 협상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조정하려면 자료를 먼저 갖추십시오. 실사가 시작된 뒤에 만든 자료는 신빙성이 떨어지고, 상대가 그 점을 짚습니다.

실무 순서

  1. 최근 3년치를 나란히 놓습니다. 한 해만 보면 그 해의 특수성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2. 일회성 항목부터 찾습니다. 금액이 크고 판단이 명확해 합의가 쉽습니다.
  3. 오너 관련 항목을 정리합니다. 가장 크게 다투는 부분이라 근거 자료를 먼저 확보합니다.
  4. 시너지는 따로 표시합니다. 값에 넣을지는 협상 사안이므로 정상화와 섞지 않습니다.
  5. 3년 추세를 봅니다. 들쭉날쭉하면 그 자체가 정보입니다 — 사업이 불안정하다는 뜻이고 할인 요인입니다.

이 숫자가 어디로 가나

정상화 손익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음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DCF 로 갈 때

추정 현금흐름의 기준선이 됩니다. 여기가 틀리면 뒤의 할인율·성장률 논의가 전부 무의미해집니다.

상대가치로 갈 때

배수를 곱할 분모가 됩니다. 비교기업의 이익도 같은 방식으로 정상화해야 견줄 수 있습니다.

이어서 DCF 가 흔들리는 세 곳과 비교기업을 잘못 고르는 네 가지 방식을 보시면 이 숫자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어집니다. 조정의 근거를 어떻게 보관할지는 자료는 넘치는데 왜 결정을 못 하는가에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평가·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조정 항목과 그 인정 범위는 사실관계에 따라 갈리므로 반드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주십시오.

근거 자료

글쓴이

원회계사

WON CPA · 공인회계사

회계·세무·M&A 실무를 다룹니다. 조문과 공식 자료를 근거로, 실무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씁니다.

지금까지 85편을 썼습니다 — 블로그 72편 · 인사이트 13편

읽다가 “그래서 우리 회사는 어떻게 되나” 싶은 지점이 생겼다면, 그때가 물어볼 때입니다.

  • 이 글의 내용이 우리 회사에 그대로 적용되는지
  • 지금 하려는 처리가 맞는 방향인지
  •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지 순서를 잡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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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질문은 카카오톡이, 자료를 붙여야 하는 질문은 전자우편이 빠릅니다. 개별 사안은 사실관계에 따라 갈리므로, 답변은 참고 의견이며 정식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