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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사는 것과 빌리는 것 — 리스·렌탈을 고를 때 실제로 갈리는 것

월 납입액만 비교하면 대개 잘못된 결론이 나옵니다. 세 방식은 재무제표에 다르게 잡히고 세무 처리도 다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는지 정리했습니다.

원회계사4분 분량

설비나 차량을 들일 때 세 갈래가 있습니다. 사거나, 리스하거나, 렌탈하거나입니다.

월 납입액만 비교해서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 방식은 재무제표에 다르게 잡히고 세무 처리도 다릅니다. 총액이 같아도 결과가 갈립니다.

먼저 —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나

구매금융리스운용리스·렌탈
소유권회사형식은 리스사, 실질은 회사리스사
위험과 효익회사회사리스사
기간 종료 후계속 보유대개 회사가 가져간다반납

가르는 기준은 이름이 아니라 위험과 효익이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이전되었는가입니다. 계약서에 운용리스라고 적혀 있어도 실질이 금융리스면 금융리스로 처리합니다.

실질을 판단하는 신호가 몇 가지 있습니다 — 리스 기간이 자산의 경제적 내용연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가, 종료 시 싼값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 리스료 총액의 현재가치가 자산 가격에 가까운가. 하나라도 강하게 해당하면 금융리스로 볼 여지가 큽니다.

재무제표에 어떻게 잡히나

금융리스

자산과 부채를 둘 다 올립니다.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으로 나뉘어 비용화됩니다. 부채비율이 올라갑니다.

운용리스·렌탈

적용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전통적으로는 지급액을 비용으로만 답니다. 자산·부채가 안 올라갑니다.

이 차이 때문에 부채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회사가 운용리스를 선호해 왔습니다. 다만 K-IFRS 를 적용하면 운용리스도 사용권자산과 리스부채로 인식하므로 이 효과가 크게 줄어듭니다. 어느 기준을 쓰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무는 또 다르게 본다

회계 처리와 세무 처리가 자동으로 같지 않습니다.

구분손금이 되는 것
구매감가상각비. 한도 안에서만
금융리스감가상각비와 이자
운용리스·렌탈지급 리스료

차이가 나면 세무조정으로 메웁니다. 총 손금은 대개 비슷하고 시점이 달라집니다. 감가상각과 같은 구조입니다 — 세금을 없애는 게 아니라 옮기는 것입니다.

업무용 승용차는 별도의 규정이 있습니다. 감가상각비와 임차료에 한도가 걸리고, 운행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인정되는 금액이 크게 줄어듭니다. 차량은 일반 설비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부가가치세

실무에서 자주 놓치는 지점입니다.

  1. 구매 — 취득 시점에 매입세액을 한 번에 공제받습니다. 현금 흐름에 유리합니다.
  2. 리스·렌탈 — 매달 나오는 세금계산서로 나눠 공제받습니다.
  3. 공제가 안 되는 자산 — 일정 요건의 승용차 등은 매입세액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3번을 모르고 매입세액을 공제했다가 나중에 추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가세 신고 점검에 넣어 두어야 하는 항목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나

사는 쪽이 나은 경우

오래 쓸 자산이고, 자금 여력이 있으며, 자산이 늘어도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총 지출이 대개 가장 적습니다.

빌리는 쪽이 나은 경우

기술이 빨리 바뀌어 교체 주기가 짧거나, 초기 자금을 아껴야 하거나, 유지·관리를 맡기고 싶은 경우입니다.

판단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총 지출을 현재가치로 비교합니다. 월 납입액 합계가 아니라 시점을 반영한 값입니다.
  2. 부가세 공제 시점을 반영합니다. 자금 흐름이 달라집니다.
  3. 부채비율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봅니다. 대출이나 정책자금을 앞두고 있다면 크게 작용합니다.
  4. 중도 해지 조건을 확인합니다. 위약금이 크면 유연성이라는 장점이 사라집니다.
  5. 종료 시 처리를 확인합니다. 반납 시 원상복구 비용이 붙는 계약이 있습니다.

4번과 5번은 계약서에만 있고 견적서에는 없습니다. 서명 전에 봐야 하는 조항과 같은 성격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회계·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리스 분류와 손금 한도는 적용 기준과 자산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주십시오.

근거 자료

글쓴이

원회계사

WON CPA · 공인회계사

회계·세무·M&A 실무를 다룹니다. 조문과 공식 자료를 근거로, 실무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씁니다.

지금까지 71을 썼습니다 — 블로그 58 · 인사이트 13

읽다가 “그래서 우리 회사는 어떻게 되나” 싶은 지점이 생겼다면, 그때가 물어볼 때입니다.

  • 이 글의 내용이 우리 회사에 그대로 적용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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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지 순서를 잡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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