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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회계 처리를 바꿔야 하는 신호는 어디서 먼저 오나

기준 개정은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공개초안·질의회신·감독방향 순으로 신호가 먼저 나옵니다. 어느 기관이 무엇을 언제 내는지, 그리고 각 단계에서 실무가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원회계사3분 분량

회계 처리를 바꿔야 할 때 가장 곤란한 상황은 결산 직전에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준 개정이 갑자기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 몇 단계를 거치고, 각 단계마다 공개된 신호가 있습니다.

신호가 오는 순서

단계무엇이 나오나실무가 할 수 있는 것
공개초안기준서 초안과 의견 조회영향 범위를 미리 가늠한다. 의견도 낼 수 있다
제정·개정 공표확정된 기준서와 시행 시기적용 시점을 확정하고 준비를 시작한다
질의회신모호한 지점에 대한 해석우리 사안이 어느 쪽인지 대조한다
감독 방향중점 점검 사항어디를 특히 정확히 해야 하는지 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공개초안 단계에서 알면 준비할 시간이 있고, 감독 방향에서 알면 이미 늦습니다.

어디를 보나

  • 한국회계기준원 — 기준서 제·개정과 질의회신. 회계 처리 변경의 1차 출처입니다.
  • 금융감독원 — 회계감독 방향과 심사·감리 결과.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지가 여기서 나옵니다.
  • DART — 같은 업종 회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처리했는지. 기준서만으로 판단이 안 설 때 가장 실질적인 참고가 됩니다.

DART 를 쓰는 법

기준서는 원칙을 말하고 사례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같은 거래를 남들은 어떻게 했나"가 궁금해지는데, 그 답이 공시에 있습니다.

주석에서 회계정책 부분을 찾아 읽으면 판단의 근거와 적용한 기준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남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 우리도 그래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관계가 다르면 결론도 다르고, 그 회사의 처리가 나중에 지적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 쓰되 근거는 기준서에서 찾아야 합니다.

적용 시점이 가장 자주 어긋난다

기준서에는 시행일과 조기적용 허용 여부가 함께 적혀 있습니다. 이 둘을 뭉개면 잘못된 연도의 기준으로 결산하게 됩니다.

  1. 시행일 — 언제부터 의무인가
  2. 조기적용 — 그 전에 써도 되는가, 쓰면 전체를 다 써야 하는가
  3. 경과규정 — 이전 기간을 소급해서 다시 표시해야 하는가

3번이 특히 부담이 큽니다. 소급 적용이 필요하면 비교표시 기간의 숫자를 다시 만들어야 하고, 그건 결산 일정에 통째로 영향을 줍니다. 공표 시점에 이걸 확인해 두면 몇 달의 여유가 생깁니다.

주기를 정해 두기

매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정해 두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안 봅니다.

분기 결산 시작 전에 회계기준원의 최신 질의회신을 훑고, 연간 감독 방향이 나오는 시기에 한 번 더 본다 — 이 정도가 실무에서 무리 없는 주기입니다.

바뀐 사실을 아는 것과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 간극을 다루는 방식은 자료는 넘치는데 왜 결정을 못 하는가에 정리했고, 재무 쪽 출처는 재무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봐야 하는 공공 출처에서 다뤘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회계·감사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적용은 사실관계에 따라 갈리므로 기준서 원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주십시오.

근거 자료

글쓴이

원회계사

WON CPA · 공인회계사

회계·세무·M&A 실무를 다룹니다. 조문과 공식 자료를 근거로, 실무에서 실제로 막히는 지점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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